[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3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8달러 상승한 60.5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25달러 상승한 66.39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66.21달러에 마감됐다.

23일 국제유가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OPEC+ 감산 완화 가능성 발언, 사우디-쿠웨이트 국경 중립지대 원유생산 재개 가능성 등 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성사,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를 나타냈다.

러시아 알렉산드라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RBC TV와의 인터뷰에서 OPEC+가 내년 3월 초 회의에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감산 완화를 포함한 어떤 옵션이든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OPEC+는 이달 초 열린 총회에서 내년 1분기 동안 감산규모를 120만배럴에서 170만배럴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국경 중립지대 원유 생산 재개 문제가 2019년 말까지 해결될 것으로 기대돼 시장에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제기됐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중립지대 내 두 개의 유전(Khafji, Wafra)의 생산이 3년 이상 중단된 바 있다. 생산 감소 규모는 50만배럴이다.

12월13일 미-중 양국이 약 17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유가 및 주식 강세가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97.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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