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이번 정부 들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전환이 정부주도 정책에 머물지 않고 지역주민·시민이 주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에너지전환 성공사례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추진해 온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우수 사례 30개를 선정해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세상’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시민과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전환 성공사례들을 발굴해 공유·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수사례집은 △주민참여형 사례 △지역특수성 반영 사례 △에너지복지 실현 사례 △개발이익 나눔 사례 △수요관리와 친환경 인프라 구축사례 △신기술 도입 사례 △제도개선 사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각 사례들은 사업 추진배경, 갈등 극복사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함께 수록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에너지정보소통센터(www.etrans.or.kr)에서 e-book으로 누구든지 내려 받기가 가능하다.

실제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사례로는 △에너지비전 2030(안산) △세종절전소(세종) △시민참여형 에너지 네트워크(대구) △에너지시민헌장 제정(부산) △성대골 에너지자립 마을(서울 동작구) △시민참여형 지역에너지계획(전주) △함양 에너지농장(함양) △시민이 이끄는 에너지전환(당진) 등 8개가 선정됐으며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사례로는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울산) △시민 공동주택 햇빛발전소(광주)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인천) △친환경 청정에너지 천연가스 도입(제주) △에너지자립마을(순천) 등 5개가 선정됐다.

에너지복지를 실현한 사례로는 △임대주택 신재생에너지 보급(대전) △경로당 태양광 보급(충남) △다목적 태양열시스템 보급(경북) △마을 태양광발전소 건립(충북) 등 4개가, 개발이익을 지역과 나눔하는 사례로는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 활용(제주) △석관 두산 에너지자립마을(서울 성북구) △신재생에너지 발전 보급(김해) 등 3개가 선정됐다.

수요관리와 친환경인프라 구축 사례로는 △우리집 전기저금통(강원) △에너지 홈닥터 운영(부산) △클린 에너지학교(부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한국에너지공단) △농가-기업 온실가스 감축(한국서부발전) 등 5개가 선정됐으며 에너지전환 신기술 도입 사례로는 △기업체 에너지공정 최적화(생산기술연구원)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열원 확충(부산) △폐기물 소각열 이용(인천) 등 3개가 선정됐다.

특히 에너지전환 제도개선 사례로 △지역에너지 신산업 육성(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 다소비업체 진단 지원(전북) 등 2개가 선정됐다.

산업부는 2020년에는 지자체, 공공기관 외에도 학교, 기업 등 대상을 광범위하게 확대해 국민이 주도하는 에너지전환 우수사례를 선정·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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