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도시 내 도시활동의 핵심인 주거, 교통분야 등과 관련된 수소 활용기술을 실증하는 ‘수소 시범도시’가 선정돼 세계적으로 수소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수소시범도시사업’에 경기 안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 3곳을, 수소 R&D특화도시로 삼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3곳은 주거와 교통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지역특화 산업 및 혁신기술육성 등을 접목한 특색있는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수소 R&D특화도시로 선정된 삼척은 국산화 기반의 수소타운 기반시설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지로서 육성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지난 10월 공모 후 지자체가 신청한 후보지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류평가·현장실사·서면평가의 과정을 거쳐 계획 적정성, 실현 및 확장가능성, 안전관리계획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안산시는 노후화로 쇠퇴해 가는 산업단지를 수소생산 및 연관산업을 통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조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수도권의 친환경도시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는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수소타운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도심 내 건물과 충전소에 활용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배관망을 구축하고 수소지게차, 선박용 수소충전 실증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세계적인 수소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완주군·전주시에서 완주군은 수소생산 공장 및 광역공급 기지로, 전주시는 수소이용도시로 기초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 특히 전주시는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수소에너지 홍보에도 기여한다.
 
삼척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지 통합 에너지관리체계를 개발하는 실증지로서 관련 국산기술개발의 선도역할을 담당하며 국가R&D사업에 수소드론 등 지역특화산업과 혁신산업을 연계해 친환경 수소에너지 도시로 발전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주요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소도시계획을 담은 구상과 기본설계 등을 2020년 상반기에 마련, 하반기 이후부터 배관설치 등 조성공사에 착수해서 2022년까지 수소도시 조성할 계획이다.

김남균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 과장은 “이번 시범도시와 R&D 특화도시 선정은 미래청정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점이 될 것이며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관련 기술의 세계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시범도시는 통합운영관리센터 운영과 자동안전제어시스템을 의무화 등 안전관리와 주민수용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정했으며 향후 종합계획수립 등 모든 단계별로 안전성 평가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해 지자체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