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올해 냉난방공조 제품 수출이 전년대비 26%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기계산업이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학기계 수출이 크게 증가해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반기계 연간 수출액이 지난해 546억달러보다 11억달러가 줄어든 525억달러(12월16일 기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일반기계 수출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의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감소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에 소요되는 화학기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반기계 수출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12.1억달러,△9.6%), 미국(79.8억달러,△1.2%), EU(63.6억달러,△2.9%), 베트남(33.9억달러,△2.4%), 일본(29.8억달러,4.6%), 인도(20.9억달러,△8.5%) 등 주요지역에서 대부분 전년대비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도 건설기계(54.1억달러,△15.4%), 냉난방공조(25.2억달러,△26.0), 공작기계(26.0억달러,△8.8%), 금형(25.7억달러,△3.2%), 농기계(6.5억달러,△4.1%) 등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최남호 산업부 국장은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주요 수출시장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기계산업계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3년 연속 일반기계 수출 50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수출애로 해소·통상이슈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술개발·실증 지원 등을 통해 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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