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인 기자

[투데이에너지]지난해 12월24일 정부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착공식이 개최됐다. 현재 운영 중인 국회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 내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은 두 번째다. 이번 착공식은 정부의 수소산업에 대한 열의와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정부는 수소충전소 86기 구축이 목표였지만 지난 10월 기준 정부는 연구용을 포함한 수소충전소는 총 31기가 구축•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충전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으로 수소산업 지원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따라 진행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수소충전소 설치에 가장 대표적인 걸림돌은 주민수용성 문제다. 급격하게 수소경제로의 변화에 대해 국민들은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소’가 에너지원으로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안전한지에 대해서 끊임없는 우려가 있지만 속시원하게 설명을 들을 곳이 없다.

아직도 일부 사람들에게 수소충전소 등에 관한 시설물은 ‘수소폭탄’이 들어간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인식이 국내와 사뭇 다르다. 일본의 이케가미점 수소충전소는 편의점과 보육원이 입주한 건물의 주차장 부지 한편에 들어서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파리 에펠탑이 보이는 알마광장 인근에 구축돼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도 있다.

친환경 연료인 수소로의 에너지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 정부에서도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인지해 수소경제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함께 가지않으면 의미가 없다. 정부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 협단체 등 수소 업계 관계자들은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맞게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올바른 정보제공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동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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