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발전 6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는 협력 중소기업사의 국내 판로 및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2·3차 협려사 육성과 조선·해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원전·전력분야에 발전사들이 진행한 동반성장과 협력 중소기업 지원, 해외진출 판로개척, 성과 공유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지난해 한수원 본사에서 한국표준협회와 함께 협력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상생형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과 한국표준협회는 상생형스마트공장 지원을 원하는 한수원 협력중소기업 또는 경주소재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사업비의 70%를 출연해 주관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한국표준협회는 사업비의 30%를 정부지원금으로 지원하고 협업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
축을 함께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은 상생형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불량률 감소, 원가절감 등으로 경영성과가 높아지고 매출 증대로 연결돼 새로운 일자리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 중점추진과제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22년까지 중소기업의 50% 스마트화 달성을 위해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상생형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제조현장에 적합한 제품설계, 생산공정 개선 등을 위해 IoT, 빅테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등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표준협회와 협력해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등 중소기업과의 실질적 동반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수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등을 계기로 원자력 및 수력 발전소용 외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부품·장비 국산화 T/F’도 운영한다.

T/F는 앞으로 발전소별로 대내·외 공모 등을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해 우선순위에 따라 향후 100개 과제, 1,000억원의 예산 투입을 목표로 협력중소기업 등과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국산화 개발이 완료된 과제를 발전소에 적용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부품·장비분야의 기술자립은 중소기업에 달려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술·인력·금융·판로지원 등 한수원 동반성장 4개 분야 26개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중소기업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한수원은 건설원전 보조기기 공급사 92개사 대표 약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설원전 보조기기 공급자 상생 워크숍도 개최한 바 있다.

행사에서는 한수원의 구매제도 개선내용과 동반성장 프로그램, 해외사업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 등을 통해 건강한 원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부와 업계가 국내 원전산업의 전주기 수출활성화를 위한 글로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 하에 한국전력,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연료(기업) 두산중공업, 수산ENS, 삼신, ES다산, 하나원자력기술, 유니슨이테크(수출금융기관)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원전수출 민간기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등 원전 기업, 수출금융기관 등 16개 기관·기업들의 기관장 및 대표들이 참여한 이번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원전 수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원전 전주기분야 세계시장 동향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지난해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쿠웨이트, 오만 무스카트에서 2019 중동 시장개척단을 통해 수출상담회를 개최됐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발전플랜트, 정비회사 등을 대상으로 기업홍보와 주력제품 마케팅 활동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현지 기업들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현지 전력시장 동향 및 진출을 위한 유의사항 등의 설명회가 열려 중동지역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수출상담회를 함께 진행한 남동발전 등 3개 기관은 참가기업 접수단계부터 개별 기업의 주력품목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바이어 매칭을 주선하기 위해 각 국의 전력청, EPC사, 플랜트 기자재 수입업체 등 다양한 바이어들을 섭외했다.

남동발전의 관계자는 “수출로드쇼를 통해 300여건에 이르는 구매상담이 이뤄졌고 계약 추진액으로 540만달러 상당의 성과를 올렸다”라며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남동발전은 수출대행 전문회사를 설립해 국내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필리핀 일리한, 세부발전소 현장에서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동남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KOEN-KEPCO 협업 필리핀발전소 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동반성장 액션플랜 워크숍에서 중소협력사가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해외 발전소 내에서 직접 실무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실증적용 협의 및 활발한 구매상담이 이뤄지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19개 중소협력사가 참여해 발전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제품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한 현지 전력시장 동향 및 입찰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회가 마련돼 중소협력사들에게 동남아 전력시장 진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남동발전은 중소협력사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KOTRA 해외 거점지역 무역관 활용 수출상담회 지원 △수출멘토단 지원 △글로벌마케팅 지원 △해외 플랜트 테스트베드 실증 등 체계적 지원과 협력을 통한 중소협력사의 수출 시너지 창출로 지속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전북 군산시 군산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우수인재 및 실직자의 취업을 촉진하고 남동발전 우수협력사와 전라북도 우량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위한 ‘군산(고용위기지역) 한국남동발전 우수협력사 채용박람회’도 시행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위기지역의 좋은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전북도, 군산시, 고용노동부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행사를 준비한 각 기관들은 참여기업과 취업희망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했으며 일자리 확대를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에 뜻을 같이 했다.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대중소기업 그린파트너십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협력기업인 현대요업(주)의 점토벽돌 등을 구워내는 장치인 소성로(燒成爐)의 연료를 대기오염물질을 대량 배출하는 벙커C유 대신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에너지 전환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현대요업은 작업환경 개선은 물론 매년 2억원 상당의 비용 부담을 덜었으며 미세먼지 유발물질을 저감할 뿐만 아니라 인증된 온실가스 배출권에 대해서는 중부발전과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매년 6,600만원의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다자간 성과공유협약을 통해 배출권 수익의 일부를 또 다른 중소기업 지원 및 사회환원에 기여함에 따라 일석사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중소기업과 함께 그린파트너십으로 저감하는 친환경 동반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중부발전은 지속적인 그린파트너십으로 환경에 대한 의식향상과 청정연료 전환지원을 올해 2~3개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정부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퀀텀 점프의 해로 정했으며 ‘K-장보고 시장개척단’을 조직해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동유럽에 파견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중부발전의 해외동반진출협의회 회원사 11개사와 사내벤처창업기업 2개사로 구성했으며 해외 신시장 개척인 만큼 기존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해외사업장 또는 기타국가에 발전설비 수출실적을 보유한 수출유망기업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전략적인 무역사절단이다.

중부발전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섭외한 헝가리에서 두 번째로 큰 ‘마트라 화력발전소’를 방문했으며 시장개척단 참여기업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덕분에 관심 있는 구매실무자를 대상으로 우수제품 설명 및 구매상담회를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약 50만달러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120여명의 에너지분야 전문바이어를 초청하고 수출상담회를 추진해 약 450만달러에 이르는 상담 성과와 지속적인 해외네트워크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달성해온 협력사들과의 각종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동반성장 기반 조성을 활성화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시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에서 김광곤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 상생협력본부장, 김배훈 한국신제품인증협회장, 우유철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중소기업 대표 등 약 120여명과 함께 ‘2019 KOMIPO 동반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동반성장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상상을 현실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특히 중부발전의 협력 연구개발 등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의 모범사례, 해외동반진출협의회와 KOMIPO BEST 100 상생협력사 신규 회원사 인증서 수여, 로봇 신기술을 발전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유익한 정보공유와 소통의 장이 됐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지난해 국내 최대 용량인 1,0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 중 하나인 태안 1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 현장을 발전기자재 제조분야 강소 신규기업에 개방하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설명회는 부품단위로 분해된 발전설비 정비현장을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신규 강소기업에게 공개함으로써 국산화 가능 아이템을 추가로 발굴하고 개발토록 하기 위해 서부발전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행사다.

평소 발전기자재 국산화를 통한 외화절감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해온 김병숙 사장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서부발전은 발전분야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강소기업으로 공인된 2만5,900여개 업체 중 발전 기자재 제작이 가능한 업체를 추가로 발굴, 문턱을 낮춰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지난해 수립한 ‘발전기자재 국산화 개발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설비정비 시 수요빈도가 높은 외산 기자재를 대상으로 단계적인 국산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정보는 서부발전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부발전은 모든 사업장을 가장 안전한 일터로 탈바꿈하기 위해 일용직 근로자 포함 협력기업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특별안전교육은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 등 서부발전 산하 전체 사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 법률과 현장안전조치 미흡시 위험작업 일시중지제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것은 물론 비상발생시 대응절차와 관련 보고체계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사외전문 강사를 초빙, 사고사례 분석을 통해 공공기관의 작업안전대책과 개개인의 사고예방요령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안전을 바라보는 개개인의 의식향상 필요성에 대해서도 짚어 보았다. 특히 서부발전은 10개 협력기업 대표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2019년도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9년째 시행된 ‘서부발전 혁신 파트너십 사업’은 참여기업의 스마트공장 기반구축 지원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사전 예방과 인사노무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컨설팅 지원이 병행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기반구축과 관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장비의 개발 및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며 컨설팅 제공과 관련해서는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과 △취업규칙 △임금대장  △근로계약서 정비·개선 등 최근의 근로환경 변화에 따른 적법한 인사노무관리체계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공급가치 사슬 전체의 생산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핵심 협력사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서부발전의 동반성장 전략에 따라 중소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되는 이번의 혁신 파트너십 사업이 핵심 협력사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공공구매 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여성기업·사회적기업·장애인기업 등 관련기업의 판로개척과 우수제품 홍보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본사 대강당에서 ‘2019년 공공구매 상담회’를 개최했으며 구매상담회는 남부발전에서 공공구매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행사로 구매부문에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여성기업 7개사, 사회적기업 5개사, 장애인기업 16개사, 장애인표준사업장 3개사, 자활용사촌 1개사 등 총 46개의 공공구매 관련 중소기업이 우수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남부발전은 전국 7개 사업소의 기계, 전기, 정보통신, 사무 등 분야별 구매 실무담당자가 참여해 중소기업과의 맞춤형 상담을 펼쳤으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한 ‘애로사항 상담창구’를 마련해 남부발전의 중소기업 지원 및 공공구매 촉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남부발전은 사회적기업연구원을 초청해 부산시, 부산중기청,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이번 구매상담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했으며 앞으로 부산지역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공공구매 촉진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장애인기업으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담당자는 “발전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담당자와의 연락망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판로를 개척한다는 것은 그동안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회사의 판매물품을 발전소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사업소의 구매담당자들과 제품판매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돼 남부발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공공구매로 여성기업 제품 259억원, 사회적 기업 제품 77억원, 중증장애인 등 장애인기업 제품을 87억원을 구매하는 등 총 375억원 규모 제품을 구매하며 공공구매 촉진을 선도해왔다.

남부발전은 전년도의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공공구매 목표대비 실적을 초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남부발전이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회 발족으로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기술보증기금, 사회적기업연구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Growth 동반성장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K-Growth 동반성장협의회’는 국내 에너지기업, 부산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사회적기업으로 4개 분야 30개 기업으로 구성됐으며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니즈 파악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오프라인 소통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실시간 소통을 위해 전국민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활용, 온라인을 통한 중소기업과의 애로사항 청취 창구를 운영 중이다.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해 본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광수)과 ‘중소기업 정보보안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수준 제고를 위한 기술정보 교류 △중소기업의 시스템·홈페이지 등 취약점 점검을 위한 협력 △정보보안솔루션 구매비용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세 기관이 함께 협력해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수준을 높이고 사이버 침해 사고를 예방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동서발전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중소기업 협의체가 10년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서발전이 공기업 중 최초로 구축한 중소기업 협의체는 시작단계에서 55개 기업으로 구성됐으나 2018년말 현재 85개사가 참여하고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범적인 중소기업 협의체이다.

협의체 참여기업들은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매출액이 20% 가량 향상됐으며 특히 해외수출은 약 800억원에서 현재는 4,000억원으로 약 5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협의체의 관계자는 “동서발전이 국내외 100회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270여건의 적극적인 국산화 개발을 지원했다”라며 “개발된 시제품들을 동서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발전설비에 직접 적용해 실증시험하는 등의 노력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협의체를 구축하기 전에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파악 및 동반성장 추진사업 발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공기업 중 최초로 ‘지속가능한 발전산업의 상생협력방안’이라는 한국동서발전 상생협력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분야 기자재 제작 협력기업으로 구성된 협의회 구축을 추진했다.

협의회는 발족과 동시에 선출직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구성되고 한국동서발전 경영진과의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해소에 함께 노력해 왔다. 초창기의 애로사항은 발전설비에 대한 진입장벽 해소와 외산 기자재의 국산화 개발에 대한 기술지원 등이 있었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실무담당자들과 중소기업간 1:1 멘토링 제도를 시행해 발전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산화개발 확대를 위해 외산 기자재 구매품 목록을 제공했으며 퇴직직원이 중소기업에 기술지원할 수 있는 제도도 발굴해 시행해왔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중소기업 협의회 10돌을 맞아 추진성과에 대한 우수사례는 더욱 계승하고 향후 10년을 위해 보다 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 중소기업 협의회와 동서발전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서발전은 지난해 세종시 회의실에서 산업부와 한국동서발전 및 협력사(10개사) 본사 안전부서장들이 참여하는 ‘2019년도 상반기 협력사 안전부서장 공감협의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안전관련 정책과 선행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대책, 선제적 안전 조치활동과 협력사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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