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세계 태양광 제조기업들이 그리드패리티시장 전환에 발맞춰 스마트솔루션을 활용한 운영 효율성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최근 발표한 ‘2025 글로벌 태양광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보조금 의존도가 높던 태양광발전시장이 보조금에서 벗어나 그리드패리티시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태양광발전 제조사들은 점차 스마트솔루션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시켜나갈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보고서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국,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선진 및 개발도상국들의 태양광시장 성장 동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기업과 제품,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앞으로 영향을 미칠 성장요인 및 저해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이러한 트렌드와 더불어 스토리지와 태양광 수요가 높아져 2018년 383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글로벌 태양광시장 크기가 2025년에는 448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8년 총 추가 용량이 89.5GW를 기록하며 2017년 101.8GW에 비해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128.3GW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세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지사 대표는 “태양광 제조사들은 모든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용량을 통합하는 동시에 IoT(사물인터넷) 기반 솔루션과 스토리지 기능이 포함한 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이라며 “또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흥 국가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이들은 파트너십, 협업, M&A 기회들을 찾는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세준 대표는 “미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중국 모듈 수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된 것이 현지 제조사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으며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들은 에너지시스템 및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의 디지털화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며 “중동 및 남미지역 등 신흥시장에서는 정부 지원 정책과 경제발전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는 해당 시장에서 태양광 제조사들은 새로운 성장 기회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면형 모듈(bifacial modules)과 같은 기술에 주력하면서 미국 등 주요 시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수입 관세가 면제되는 새로운 시장에서의 생산입지를 강화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현지 시장 역학 및 규정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갖춘 현지 전문가를 선발, 교육해 강력한 현지 영업팀을 구축하고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다운스트림 및 업스트림을 비롯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확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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