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객들이 ESS설비를 관람하고 있다.
참관객들이 ESS설비를 관람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독일 에너지저장 전시회 ‘ESE 2020(Energy Storage Europe)’이 오는 3월10~12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 개최되는 ESE에는 60개국 150여개사가 참가하며 135개국 4,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ESE 2020의 개최지인 독일은 전력의 1/3 이상이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해 생성되며 그 중 절반 이상이 태양광과 같은 불규칙적인 발전으로 생성되고 있어 ESS 수요가 매우 높다. 미국의 경우 2018년 1/4분기부터 2019년 동기까지 232% 성장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주거용 ESS 배치가 2024년까지 4.5G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산업을 리드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ESS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독일의 ESE와 같은 효과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SE는 네트워킹, 비즈니스, 계약체결 등 3가지에 포커스를 맞춰 전시회를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는 ESE 컨퍼런스와 IRES 컨퍼런스 같은 국제적 컨퍼런스를 비롯한 부대행사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저장 기술을 활용한 지구온난화 예방과 탄소 절감을 주요 토픽으로 하는 두 컨퍼런스에는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중요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IRES 컨퍼런스는 에너지저장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컨퍼런스로 꼽히는 행사이다. 유로솔라 회장이자 IRES 조직위원회 의장인 피터 드뤠게(Peter Droege) 교수는 “2020년에는 20여개국에서 150여명의 탑클래스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최신 연구결과와 개발 혁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RES 2020에는 현재까지 크리스티안 피셔(Christian Fischer) 로버트보쉬 이사, 마티아스 센트(Matthias W. Send) 엔테가 이사, 폴커 힐레(Volker Hille) 잘츠기터 사장 등의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컨퍼런스 연사들을 비롯해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BVES 네트워킹 리셉션’ 같은 파티도 ESE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호 교류가 가능해 많은 방문객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SE는 국제성이 높은 두 컨퍼런스를 통해 영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 최대 이차전지 전시회인 ‘인터배터리(InterBattery)’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 시장에도 노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인터배터리를 주관하는 한국전지산업협회는 ESE 2020에서 한국 참가사들로 구성된 공동관 운영을 검토 중이다. 한국 역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ESE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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