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8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북해산 Brent유가 전일대비 배럴당 2.83달러 하락한 65.44달러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3.09달러 하락한 59.6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상승한 69.24달러에 마감됐다.

8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 후퇴, 호르무즈 해협 및 이라크 내 원유 생산시설 안전 확보 발언, 미 원유재고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새벽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해 군사적 대응이 아닌 경제 제재를 선택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 직후 이란 국영 TV는 이번 공격이 솔레이마니 사망에 대한 보복이며 이번 공격으로 8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자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꼭 활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형태로 경제 제재를 부과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UAE 에너지부 장관은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수송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고 OPEC 사무총장도 이라크내 석유 생산시설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20만배럴 증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9% 상승한 97.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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