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북해산 Brent유가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65.37달러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0.05달러 하락한 59.56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07달러 하락한 66.17달러에 마감됐다.

9일 국제유가는 전일 미국의 對이란 무력 대응 철회 영향, 주요 산유국 석유생산 증가 예상,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고 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식 임박, 이란 군부의 강경 발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전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대신 경제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완화됐다.

제인 맥길런 트래디션에너지사 분석가는 시장참여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보다 석유수급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주요 산유국은 석유생산 증대 계획을 발표했다. 노르웨이 석유국(NPD)은 신규 유전 생산개시 및 기존 유전 시설개선 등으로 2024년 석유생산량(달러당 202만배럴 예상)이 2019년(달러당 141만배럴)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Sverdrup 및 Castberg 유전에서 석유생산을 개시했다. Khaled al-Fadhel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지난달 사우디와 합의한 중립지대 석유생산 재개에 따라 올해 말 동 지역 생산량이 달러당 25만배럴(쿠웨이트 지분기준)로 회복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14% 상승한 97.43를 기록했다.

중국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13일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서명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은 미군을 중동지역에서 축출하는 것이 미국에 대한 적절한 보복 수준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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