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2020년을 표준물질 국산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연 120억원의 사업비로 시작하는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표준물질개발보급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지원 내용, 지원절차 등에 대해 13일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안내했다.

이 사업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물질의 개발 및 보급·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며 표준물질을 통해서 국내 생산·개발하는 소재·부품·장비의 신뢰성 및 적합성 평가를 지원해 소부장 자립화를 촉진하고자 한다.

올해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은 반도체 공정용 표준가스, 고순도 실리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박막두께 표준물질, 이산화티타늄 등 40개 과제를 지원한다.

표준물질 개발보급과제는 단독수행 또는 산·학·연 등의 기관간 컨소시엄도 응모할 수 있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산화 및 기술선점을 통한 사업화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참여대상은 기존 표준물질생산기관으로 인정받은 곳만 아니라 표준물질 생산에 관심있는 모든 기업이 응모가능하다.

또한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의 개발자 및 수요자를 위한 보급체계 활성화, 표준물질 개발관련 컨설팅 등을 위해서 국표원은 13일 한국기술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정동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상열)과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 종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MOU를 통해 국내업체가 양질의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보급·유통시킬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사업연계 등 종합지원체계를 갖춘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KATS) 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응하려면 소재, 부품, 장비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국산화가 필수”라며 “국내에서 소재·부품·장비를 개발할 때 표준물질의 역할이 중대하므로 국표원은 2020년을 시작으로 상용표준물질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시험인증기관으로서 표준물질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가 전개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은 “표준물질 개발 컨설팅, 소급성 확보 등 표준물질 개발기관에 대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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