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이 (주)지필로스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이 (주)지필로스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우리나라의 수소차가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수소경제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3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이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P2G, Power to Gas)시스템 제조기업인 (주)지필로스를 방문해 수소경제 산업 현장을 격려하고 그간 추진 성과를 점검 및 평가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 활용 등 수소경제 생태계 분야별 관련 기업 대표 약 2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간 로드맵에 따라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 ‘2019년은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원년’으로서 초기 시장과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형성, 산업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범부처 분야별 후속 대책 6건 수립하고 추경을 포함해 보급확대, 핵심 기술개발 등 에 약 3,700억원을 집중 지원했다.
 
그 결과 글로벌 수소경제시장을 선점 중이다. 수소차는 일본 등 경쟁국을 제치고 지난해 최초로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수소차는 2017년 709대에서 지난해 말 1,724대(누적)를 수출됐다. 특히 10톤급 수소트럭은 상용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20년 올해의 차’(유럽 상용차 전문매체 기자단 투표) 혁신부문에서 수상했으며 1,600여대가 스위스 수출 계약을 체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돼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수소차 보급은 지난해 말 기준 5,097대로 전년대비 약 6배 성장해 5,000대를 돌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수요를 창출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시내를 주행하고 있는 수소택시는 평균 3만km 이상 운행했으며 수소 버스 13대 보급, 노후 경찰버스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하는 산업부-환경부-경찰청-현대차 MOU 체결 등 공공분야가 마중물이 돼 수요를 적극 창출했다.

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 확산 핵심 인프라로서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 추가로 20여기를 착공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 대폭 증가시켰다.

또한 수소경제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입지 규제 등 관련 규제를 10건 이상 개선했다. 그 결과 규제샌드박스 1호 상징물로서 국회에 수소충전소 개소했다.

연료전지 발전량은 지난해 말 기준 408MW로 미국(382MW)과 일본(245MW)을 제치고 글로벌 보급량의 40% 점유하게됐다. 미국 코네티컷 데이터센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연료전지 공급 결정 등 한국의 연료전지 발전·운영 경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드론에 기존 배터리 대신 연료전지를 활용해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대폭 증가시킨 ‘수소연료전지드론’이 ‘2020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정부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소경제를 추진해나가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법’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주기 안전관리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선진화 △수소충전소, 생산기지, 연료전지발전소 등 3대 핵심시설을 중점 관리 △CO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 △수소차·충전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정을 다져가며 기술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 내 교통(수소차·버스), 주거(연료전지), 기술(통합 플랫폼) 등 수소 생태계를 종합 구현하는 수소시범도시 선정했으며 중장기 해외수소 도입을 위해 호주, 사우디 등과 글로벌 협력 강화, 국제표준 1건 제정 및 추가 제안 등 글로벌 표준 선점 노력도 결실을 맺었다.

정부는 이러한 추진 성과를 토대로 수소경제가 미래 성장동력이자 친환경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기 수소차, 연료전지, 충전소 보급 확대 지원 등 수소경제가 민간 주도로 자생력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까지 규모의 경제 마련,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여 비용 절감, 다양한 생산 방식, 거점형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한 효율적·체계적 수소 공급망을 마련해 경제성 있는 수소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그린수소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수전해 R&D 본격 추진, 호주, UAE 등 잠재적 수소 생산국과 해외도입 협력을 가시화, ‘수소경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총괄·조정기구로 활용, 산업 진흥, 안전, 유통 전담기관을 지정해 안정적 산업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소경제로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불과 1년만에 수소경제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결실을 만들어 낸 관계부처 및 산업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지난 1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합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마치고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자동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제주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제주도의 미활용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전지, 수소버스,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프로젝트 추진 타당성 검토를 올해 6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 2번째)이 '수소경제 추진 1주년 성과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인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 2번째)이 '수소경제 추진 1주년 성과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인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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