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O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 수행 기반체계가 마련된다. 특히 정부, 공사 및 사업자 단체로 구성된 광역 협력체계가 마련됨으로써 취약시설에 대한 시설개선 활동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올해 가스보일러 사고예방추진계획을 통해 △가스보일러 안전관리 수행 기반체계 보안·강화 △취약시설 체계적 관리 및 특별점검 △정부, 공사 및 사업자단체로 구성된 광역 협력체계 유지 △CO중독사고예방 집중홍보 추진 등 4개 중점 추진사항을 선정했다. 이 같은 계획은 사고 우려시설로 현재까지도 미개선 되고 있는 설치장소 부적합 가스보일러 및 노후보일러에 대한 강도 높은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보일러 안전관리 수행 기반체계는 현재 가스안전공사가 구축중인 신경영정보시스템 구축과 관련이 깊다. 현재까지 사업자로부터 직접 자료를 넘겨받아 관리해오던 가스보일러 설치현황 D/B를 사업자가 공사 서버에 직접 접속해 자료를 갱신,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따라서 웹상의 전산시스템이 구비될 경우 부적합 보일러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가스보일러 설치현황 종합분석집을 발간, 업계에 제공함으로써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는 도시가스사업자 및 LP가스공급자를 중심으로 부적합시설의 조기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점검과 개선계획도 함께 추진된다. 개선대상은 2005년 특별점검결과 드러난 부적합보일러 시설로 아직까지도 미개선시설로 남은 도시가스보일러 2만4,310개소와 LPG127개소다. 동시에 도시가스사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보일러 설치세대 113만5,085개소, 설치장소 부적합 시설로 거실/방에 설치된 보일러 22만5,539개소, 화장실/목욕탕에 설치된 보일러 2만8,291개소에 대한 사전점검도 함께 진행된다.

이밖에 가스안전공사는 소외계층을 위한 부적합 보일러 개선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도시가스시설의 부적합 보일러시설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시설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개선비용 융자 등을 통한 시설개선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취약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월 산업자원부와 합동으로 권역별 가스보일러 사고예방 간담회를 갖고 각 지역 도시가스사와 부적합시설 및 소외계층 보일러 시설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오는 3월과 9월중 가스보일러 사고예방 실무협의회를 개최함으로써 정부, 공사 및 사업자 단체로 구성된 보일러시설개선을 위한 광역 협력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O중독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활용, 관련사고의 심각성을 부각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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