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좌 번째)과 시장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평택시)
조명래 환경부 장관(좌 3번째)과 시장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평택시)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환경부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2034)에 화력발전의 사용연료 전환 촉진, 노후 석탄화력 조기폐기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맹정호 서산시장(이하 시장단)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중앙-지방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과 시장단은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석탄발전의 감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올해 산업부에서 확정 예정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화력발전의 사용연료 전환 촉진, 노후 석탄화력의 조기폐기 등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조 장관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력수급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 등을 통해 관련 사항을 산업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네 명의 시장단은 경기남부권-충남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를 대표해 지역의 미세먼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환경부를 방문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사항은 △배출원 밀집지역에 대한 광역적 관리 △지역 맞춤형 실효적 대책 수립 △석탄화력발전의 감축 필요성 등이다.

한편 시장단은 공동협의체 관할구역 내에 배출원 밀집으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발하므로 국가 주도의 적극적인 저감사업 추진이 필요함을 건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연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의견을 내주고 동참해 주신 12개 지자체 단체장과 공무원들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노력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자체에서 대책마련이 어려운 분야는 공동협의체가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 한 해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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