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등 5곳을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로도 불리는 스마트 가스계량기는 무선검침, 정밀계량, 가스누출 실시간 감지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계량기다.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사업은 가스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 향상 등 도시가스 계량‧검침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범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1인 여성‧고령자 가구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지자체(광역자치단체)에서 시범지역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서울, 경기 등 총 11개 지자체가 시범지역 선정을 희망했으며 다수의 지자체가 스마트 가스계량기 자체 추가보급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11개 지자체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는 1인가구 2,348세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 5만1,615세대 등  총 5만 3,963세대다.

산업부는 산업부, 가스공사, 도시가스협회 등을 이뤄진 실증추진단과 에경연, KTC, 학계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지난 16일 개최해 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와 ‘지자체의 보급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수도권에서는 서울(3,500대)과 경기(4,500대), 중부권에서는 강원(500대), 영남권에서는 대구(4,000대), 호남권에서는 광주(2,500대)가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지역에는 최종 보급세대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시범지역과 병행해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100대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내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제도적 보완사항을 파악, 해결하고 소비자 만족도와 실시간 가스누출 감지기능의 효과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