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미국 상원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을 가결시키고 중국의 원유 정제 투입량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17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58.5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23달러 상승한 64.8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상승한 65.10달러에 마감됐다.
 
17일 국제유가는 미 상원의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가결, 중국의 원유 정제 투입량 증가,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경제성장률 역대 최저,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의 공급과잉 전망,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상원이 미국,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과시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후 발효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의 원유 정제투입량이 전년대비 7.6% 증가한 1,304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중국의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지난주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대비 14기 증가한 673기를 기록했다고 Baker Hughes가 밝혔다.
 
2019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6.1%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1월 OPEC의 생산규모가 2,930만배럴인 반면수요는 이보다 70만배럴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3% 상승한 97.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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