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유전 2곳의 불가항력 선언과 이라크 반정부 시위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북해산 Brent가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상승한 65.2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미국 Martin Luther King Day로 거래정보가 없었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상승한 65.24달러에 마감됐다.

2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유전 2곳 불가항력 선언, 이라크 반정부 시위 재개,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 NOC는 약 30만배럴 생산하는 Sharara, 7만배럴 생산이 가능한 El Feel 유전과 연결된 송유관 봉쇄로 인해 이 유전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앞서 19일 리비아 동부군벌 LNA는 동부 주요 석유 수출항을 봉쇄했으며 NOC 대변인은 수출이 지속 차단된다면 생산량이 현재의 120만배럴에서 7만2,000배럴로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PVM과 Energy Aspect 등의 전문가들은 리비아 공급 차질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며 현재 석유시장 공급과 잉여 생산여력이 충분해 유가에 미치는 영향 또한 단기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라크 내부에서 반정부 시위가 재개됨에 따라 경찰과 시위대에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 관계자는 남부 유전지대 생산은 타격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97.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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