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수소산업 전반에 원가가 빠르게 하락해 10년 안에 최대 50%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맞춰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의뢰해 수소위원회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000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Path to Hydrogen Competitiveness: A Cost Perspective)’를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수소기술의 발전이 가속화 됨에 따라 생산, 유통, 활용 등 각 단계에서 원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향후 10년 이내 최대 50%의 원가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장거리 및 대형 트럭 운송, 산업용 열원 생산 등 수소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20여개 이상의 분야에서 상당한 원가 저감이 예상된다. 이러한 분야는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특히 보고서에서 수소 원가 저감의 3대 핵심 요인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용 하락으로 인한 수전해 수소생산 원가의 급격한 감소 △수소 유통 및 충전 인프라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소 공급 가격 감소 △수소를 활용하는 사업들의 생산 확대에 의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원가 감소 등 3가지라고 밝혔다.

이번 수소위원회 CEO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는 맥킨지 보고서가 일상의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지닌 잠재력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할 뿐 아니라 수소산업 전반의 원가 저감과 함께 수소경제 사회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완성차 및 부품 업체 등 전세계 주요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업체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세계기후행동회의(GCAS), 세계경제포럼(WEF),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 연계해 다양한 산업 및 분야의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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