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 등을 통한 간편식 구매가 늘고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캠핑 등 야외활동이 줄면서 부탄캔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덕션 등 전기를 이용한 조리기구가 다양화된 것도 부탄캔 소비 감소가 생산량 감소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직무대행 김종범)에서 집계한 일회용 부탄캔 및 에어졸 생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3억4,652만3,956개가 생산돼 전년 3억5,007만2,872개대비 354만8,916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부탄캔의 경우 2억504만6,628개가 생산돼 지난 2018년 2억616만4,217개에 비해 111만7,589개가 감소해 0.54%p 감소율을 보였다.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에어졸의 경우 1억4,147만7,328개가 생산돼 전년 1억4,390만8,655개대비 243만1,327개 줄어 1.69%p 감소율을 나타냈다.
 
용품별로는 부탄캔의 경우 대륙제관과 세안의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라디오방송을 통해 ‘국민연료 썬연료’를 홍보하고 있는 태양을 비롯해 대성산업, 화산, OJC(주)(옛 원정제관)등 나머지 제조사들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대륙제관과 승일 양자구도 시장로 압축된 에어졸 생산량은 대륙제관이 늘어난 반면 새로운 생산설비를 갖췄던 승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는 세안(대표 현창수)이 지난해 7,233만2,730개가 생산돼 전년 5,467만4,562개에 비해 1,765만8,168개 늘어 32.3%의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태양(대표 현창수)이 6,275만465개를 생산해 전년 7,660만1,107개에 비해 1,385만642개가 줄어 18.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 때 일회용 부탄캔 제조시장 점유율을 75%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태양·세안(대표 현창수) 두 회사는 지난해 1억3,508만3,195개의 부탄캔을 생산해 65.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들 썬그룹 관계사들은 지난 2018년의 경우 1억3,127만5,669개를 생산해 2억616만4,217개의 전체 부탄캔시장에서 63.7%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2.2%p 점유율이 높아졌다.
 
지난 2015년 LPG저장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및 폭발사고로 주력업체였던 태양의 생산시설이 불타버리면서 빚어졌던 차질이 점차 만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담합, 국세청 세무조사 등에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은 지난해 4,856만7,153개가 생산돼 전년 4,659만939개에 비해 197만6,214개가 늘어 4.2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안전장치를 부착하며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좋은 부탄을 생산하고 있는 OJC(주)(대표 송성근)는 지난해 1,249만3,547개를 생산해 전년 1,894만3,936개대비 645만389개가 감소해 34.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화산(대표 장준혁)은 지난해 650만2,973개를 생산해 전년 665만3,943개대비 15만970개 감소했으며 대성산업(대표 김영대)은 239만9,760개를 생산해 2018년 269만9,730개대비 29만9,970개 줄었다.
 
에어졸은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이 지난해 6,424만763개를 생산해 전년 6,370만42개를 생산해 54만721개가 늘어 0.8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충북 음성에 에어졸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면서 재도약 기틀을 다지고자 했던 승일(대표 현창수)는 지난해 5,605만5,574개를 생산해 전년 5,760만1,033개대비 154만5,459개가 감소해 2.2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지고 화학물질관리법 등 제도 변화에 따른 소비지 인식 변화가 소비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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