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2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의 공급과잉 전망과 석유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64달러 하락한 56.7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38달러 하락한 63.2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64.26달러에 마감됐다.

22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의 상반기 공급과잉 전망, 중국 우한 폐렴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리비아 공급차질 가능성, 미 달러화 하락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 사무총장 Fatih Birol은 올해 상반기 100만배럴 규모의 공급과잉을 전망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우한 폐렴이 발생함에 따라 여행제한이 예상되며 석유수요에 감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됐다.

Goldman Sachs는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돼 여행과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경우 항공유 17만배럴을 포함한 26만배럴의 석유수요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한 폐렴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전염병의 확산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와 리비아, 이란, 이라크 등 중동 공급차질 불안이 맞물려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비아 송유관 폐쇄 및 유전 2곳(Sharara, El Feel)의 생산 중단이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3% 하락한 97.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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