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및 에너지공기업별 청렴도 등급.
전력 및 에너지공기업별 청렴도 등급.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관리원이 적극적인 반부패 시책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하고 28일 그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한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고 지원해 공공부문의 청렴수준을 높이려는 제도로 국민권익위가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각급 기관이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추진한 반부패 정책의 이행 실적을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정책 참여 확대 △부패방지 제도 구축 △부패위험 제거 노력 △부패방지 제도 운영 △반부패 정책성과 △반부패 정책 확산 노력 등 7개 과제별로 평가하고 5개 등급(1~5등급)으로 기관을 분류했다.

2019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등급이 상승한 68개 기관은 2019년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전체 기관이 0.07점 상승한 것보다 0.05점 더 많은 0.12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들의 적극적인 반부패 노력이 청렴도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부직원에게는 기관의 청렴수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평가에서 전력 및 에너지공기업 중 동서발전과 석유관리원, 광해관리공단 등 3개 기관이 1등급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남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9개 기관은 2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전KPS △대한석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13개 기관은 3등급으로 확정됐다.

또한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력거래소는 4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는 2020년도 평가는 변화하는 정책환경과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반영하고 공공부문의 자율적 청렴확산을 이끌어 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력도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의 반부패 시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효과성 평가지표의 기준·배점을 강화한다.

또한 평가 우수기관·담당자에 대한 정부포상 추천, 반부패 해외교육훈련 참가 등의 인센티브도 전년에 이어 제공한다. 시책평가 우수기관 담당자를 청렴연수원 청렴교육 과정의 시책평가 우수사례분야 강사로 추천해 평가 우수기관의 반부패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

이와 함께 우수기관 수범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국가청렴정보시스템(청렴e시스템) 등으로 공유·확산해 평가결과가 부진한 기관 등에게 공공기관의 자율적 청렴역량 강화 노력을 지원한다. 향후 국가청렴정보시스템에서 우수시책 검색 기능도 추가 제공해 수범사례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임윤주 국민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각급 공공기관에서는 부패취약분야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시책이 시행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고 기관장·고위직의 반부패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만큼 기관장 등이 주도하는 반부패 시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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