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8일 국제유가는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 OPEC의 석유시장 대응 가능성 시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불안 지속, 미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4달러 상승한 53.4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19달러 상승한 59.5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66달러 하락한 58.57달러에 마감됐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31.6으로 예상치였던 128.0을 상회했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대비 2.4% 증가해 예상치였던 0.3% 감소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가 각각 0.66%, 1.43%, 1.01% 반등했다.

OPEC 관계자는 기존 감산합의를 최소 6월까지 연장하길 원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국의 석유수요 타격이 커질 경우 감산규모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3일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OPEC+ 3월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포함해 모든 옵션이 열려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사우디 정부는 바이러스가 석유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고 OPEC+가 이에 대응 가능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SPA가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국을 방문한 WHO 사무총장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사전 조사 결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8만2,000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미국 석유협회인 API가 추정했다. 당초 미 석유협회는 43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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