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후티반군의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OPEC의 감산 가능성 등으로 북해산 Brent유는 상승했지만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불안,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발표 등으로 WTI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5달러 하락한 53.3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30달러 상승한 59.8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80달러 상승한 59.37달러에 마감됐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 Aramco사의 석유시설을 포함한 15곳을 로켓과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반군은 알마시라 TV을 통해 지난 1주일간 사우디 홍해변 지잔에 있는Aramco사 시설과 공항, 카미스 무샤이트 사우디 공군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Aramco사는 이에 대해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OPE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석유소비 감소에 대응해 감산 조치를 최소 6월까지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아르카브 알제리 에너지장관은 3월5~6일 예정인 OPEC+회의를 2월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주요항공사들이 중국행 직항을 중단하면서 항공유 소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24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55만배럴 증가한 4억3,165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정유회사들이 휘발유 및 경유의 수요 둔화에 따라 정제가동률이 감소(90.5%→87.2%)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휘발유 재고는 2억6,124만배럴로 1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03% 상승한 98.0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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