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세계LPG협회(WLPGA)가 ‘LPG 벙커링-LPG 선박 연료 공급 가이드’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LPG 선박 보급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WLPGA는 선박 환경규제인 IMO 2020가 올해 본격 시행되면서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PG는 다른 친환경 연료에 비해 50년 이상 운송 부문에서 사용돼 왔기 때문에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벙커링(선박 연료공급) 작업에 필요한 시설이 세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연료공급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발간된 ‘LPG 벙커링-LPG 선박 연료 공급 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항구에 LPG 저장시설 1,000개소 이상, 소형 LPG캐리어 700여대 이상이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헨리 쿠본(Henry Cubbon) 세계LPG협회장은 “세계적으로 LPG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인정받아 탈탄소화에 기여 하고 있으며 셰일가스 생산 증가로 수급이 안정화 돼 미래 친환경 선박연료로서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르웨이·독일 선급(DNV-GL)은 지난해 12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마린텍 차이나(Marinetec China)에서 국제가스선박기준(IGF Code) 반영을 위한 LPG 선박의 선급 규정을 새로 제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DNV-GL의 관계자는 “LPG는 기존 선박연료인 중유(HFO), 경유(MGO) 보다 질소산화물(NOx)은 10~20%, 온실가스(GHG)는 17%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연료”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VLGC(Very Large Gas Carrier) 선사인 BW LPG 또한 LPG 선박 보급을 위해 자사 선박 4대를 LPG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해 LPG선박 보급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