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톤당 130달러에 달하는 국제LPG가격 인상 여파로 인해 E1(회장 구자용)이 2월 국내LPG가격을 kg당 95원 인상키로 결정했다.

SK가스와 GS칼텍스 등에 이어 E1은 kg당 180원 내외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95원의 LPG가격 인상 결정을 내리고 2월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E1과 거래하는 충전소, 산업체 등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kg당 865.80원이던 것이 960.80원으로 조정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또한 LPG벌크로리 차량 등을 통해 공급되는 산업용 프로판가격은 kg당 872.40원에서 967.40원으로 kge당 95원 인상된 가격에 LPG가 공급된다.
 
이와 함께 택시 등 LPG차량에서 사용되는 수송용 부탄을 판매하는 LPG충전소에 공급되는 가격은 kg당 1,257.96원이던 것이 1,352.96원으로 조정됐다.
 
E1의 관계자는 “큰 폭의 인상요인에도 상당 금액을 반영하지 못해 미반영분이 많이 발생하게 됐지만 택시와 저소득 LPG소비자 부담을 낮춰주고 연료사용제한 폐지 이후 운행 LPG자동차 숫자를 높이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같은 수준의 LPG가격 인상을 내리게 됐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국내 LPG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社에서 통보한 국제 LPG가격(Contract Price)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되고 있다.
 
즉 중동 지역으로부터 우리나라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하고 전월 국제 LPG가격 기준으로 해당 월의 LPG공급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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