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서울에서 천안까지(약 80km) 한번에 원격 비행할 수 있는 스마트 수소 드론이 등장한다. 따라서 보안·군사분야뿐만 아니라 드론으로 원거리 배송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대표 이두순)과 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양사가 협력하는 드론사업 모델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지금까지 기존 20~30분에 불과한 드론 비행 시간을 크게 개선해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러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의 장점을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LTE·5G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해 준다. 또한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LTE·5G 통신을 통해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업, 보안,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드론의 활용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짧은 비행 시간으로 드론 도입의 한계가 있던 물류·유통분야에서도 스마트드론 활용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장시간 비행 및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유용해 공공 사업의 기회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서울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 등 주요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에 관한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하고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드론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석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들이 꾸준히 요구하던 드론 기체의 장시간 비행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선보일 드론 서비스는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활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순 대표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 드론이 유플러스의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과 만나 스마트 드론으로 거듭나게 됐다”라며 “스마트 드론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