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종말처리장 생활반응조 상단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하수종말처리장 생활반응조 상단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악취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던 하수종말처리장이 태양광발전설비 등을 활용해 친환경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국비 등 80억여원을 투입해 하수종말처리장의 악취저감시설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리장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 생활에 불편이 가중돼 왔다.

여수시는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국비 등 42억여원을 투입해 악취저감탈취시설 4기를 지난해 10월 말 준공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국비 등 38억여원을 투입해 하수종말처리장 생물반응조 상단에  1,159.92kW급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연말 공사를 마쳤다.

여수시의 관계자는 “악취 저감시설과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고 친환경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거듭나게 됐다”라며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과 밀접한 생활공간이자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웅천지구에 문을 연 하수종말처리장은 하루 평균 11만톤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1일 8만여톤의 하수와 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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