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중국 석유수요 및 경제성장 위축 우려 지속, 미 달러화 상승 등으로 하락했지만 OPEC+ 회의 조기개최 및 추가 감산 가능성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45달러 하락한 50.1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2.17달러 하락한 54.4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22달러 하락한 55.23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정유회사들이 원유수입량 및 정제투입량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Sinopec사의 지난해 정제투입량은 약 500만배럴이었으나 최근 약 12% 줄어든 60만배럴 수준에 머물렀다고 로이터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원유수입량의 20% 내외를 담당하는 산둥성 소재 독립계 정유회사들이 제품생산량을 1주일 새 30~5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고 추가 감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당초 예정보다 3주 이른 2월14~15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현행 '18.10월 생산량 대비 170만배럴 감산 외에 약 50만배럴의 추가로 감산을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가 임시로 100만배럴 감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석유부 Bizan Zanganeh 장관은 감염증이 석유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가안정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5% 상승한 97.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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