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5일 국제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소식, OPEC+의 추가 감산 논의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석유재고 증가, 미 달러화 강세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을 받았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 상승한 50.7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32달러 상승한 55.2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하락한 53.57달러에 마감됐다.

 
중국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지 Zhejiang 대학 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이 발견됐다.

또한 영국에서도 통상 2~3년이 소요되는 백신 개발 기간을 2주로 단축하는 성과가 있었음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아직 유효한 치료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OPEC+는 원유 생산 감산 관련 회의를 지속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OPEC+ 긴급 실무 회동(공동기술위원회)이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은 상태로 6일까지 회의가 연장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감산에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며 추가 감산보다 현행 감산 합의를 연장하자는 방안 고수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석유재고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됐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 발표한 지난 1월31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35만배럴 증가해 28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측을 상회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1% 상승한 98.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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