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소방서 연구반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서부소방서 연구반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지난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관광잠수함 폭발사고의 원인이 수소가스누출 때문인 것으로 국내 소방기관에 의해 검증됐다.

서부소방서(서장 고영국)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2020년 한국화재감식학회에서 주최한 국제 화재감식 학술대회 및 세미나에서 배터리 수소 누출에 의한 폭발 위험성을 입증해 장려상을 수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캐나다, 소방청,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서부소방서 연구반은 ‘관광잠수함 배터리 수소 누출에 의한 폭발 위험성’이라는 제목으로 화재현장에서 경험한 사례와 과학적인 재현실험을 통해 그동안 연구해온 논문을 실증위주로 발표했다.

제주 서부소방서 연구반은 논문을 통해 지난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관광잠수함 폭발사고와 관련해서 배터리에서 발생되는 수소가스 발생량 및 폭발위험성을 입증했다. 또한 이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안전관리자 지정, 수소가스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제안 등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제주 서부소방서의 관계자는 “화재조사관의 전무능력 향상과 화재조사기술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공유를 통해 소방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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