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 즉 SHE 우선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면서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올해 SK인천석유화학이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어려움이 우리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이자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SK인천석유화학 신임 CEO로 취임한 후 불과 한달을 넘어섰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는 최윤석 사장은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사회와 신뢰하고 교감을 넓혀 나가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SK인천석유화학이 재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안정조업=무사고라는 등식에 국한되지 않고 안정조업이 되도록 인력과 시스템 수준을 최고치에 이를 수 있도록 해 새로움의 추구가 가능한 혁신 바탕을 만들고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핵심 토대를 통해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 사장은 “기본을 지키며 변화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은 초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기도 하며 SK인천석유화학에서 안정조업이야 말로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필살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시작한 공장증설을 계기로 회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지역사회의 환경관리현황을 조사하는 ‘안심(安心) 프로젝트(건강영향평가, 안전검증 등))’를 수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회사와 지역사회가 지속 상생·발전하기 위해 환경∙안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역 공동의 환경∙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환경부 한강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시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환경∙안전 Risk Governance)’ 구축을 지원했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방호벽 설치(높이 32m, 총 길이 360m), 회사 인근 봉수대로 가로수길 조성, 회사 정/후문 대기질 전광판 설치 등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안정조업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 ‘Digital SHE 플랫폼’ 구축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정 Big Data 분석 및 기계 학습을 통한 안전운전모델 개발 △Drone 및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부식감지, 시설점검 △위험을 사전적으로 예지(Prediction)하는 정비시스템 고도화 등 지속적으로 SHE 관리 수준을 향상 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체계화된 모델과 시스템 도입은 SHE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DT(Digital Transformation)는 생산 각 분야에 적용돼 공정 효율 개선 및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HE를 마주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현재에 대한 만족’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즉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그 이상 늘어나기 마련이고 만족하는 순간 기본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이 때문에 신기술을 활용해 SHE 관리수준을 끊임없이 진화 시켜나가야 한다고 것이다.

그동안 SK인천석유화학은 SHE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과 경험 그리고 기술력에 AI(Artificial Intelligence), DT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하기 위한 여러 도전을 해 왔다.

 
특히 미생물 분석기술을 활용한 폐수·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 솔루션은 물론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을 이용한 구조물 안전 점검 기술 등 신기술들을 활용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 밖에도 커피박(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과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이 추구하는 행복경영의 근간은 무엇보다 ‘안전’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주 1회 이상 구성원들과 함께 ‘안전행복토크’를 하며 입수 보행하지 않기, 계단 난간 잡기, 보행 중 휴대폰 안보기, 공정 내 보안경 착용, 사내 제한속도 준수, 교차로 정지선 시키기 등 ‘행복을 만드는 안전습관’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실시 중인 ‘행복을 만드는 안전습관’은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독려해 나가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최 사장은 “그동안 많은 역경들을 잘 이겨 왔듯 SK인천석유화학에는 특유의 민첩함(Agility)과 어려울 때 더 살아나는 단결된 추진력(Resilience)이 있다”라며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 주었 듯 올해 SK인천석유화학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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