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 원유 수입 감소, 우드맥킨지의 석유수요 감소 전망치 확대, OPEC+ 회의 조기개최 불확실성,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5달러 하락한 49.5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20달러 하락한 53.2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하락한 53.33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국영 정유사 등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항공유 등 석유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이 감소, 이번 달 정제 생산량을 94만배럴 축소 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밝혔다.

中 국영 정유사 Petrochina는 이번 달 정제 생산량을 중국 전체 정제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32만배럴 감축할 계획이며 중국해양석유총공사인 CNOOC는 천연가스 수입관련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맥킨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올해 1분기 세계 석유 수요 감소분 전망을 기존 50만배럴에서 90만배럴로 확대 조정한 총 수요 9,880만배럴로 설정했다.

OPEC+ 총회가 2월14일~15일로 앞당겨 개최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주 OPEC+ 공동감산기술위원회인 JTC가 석유수요 감소 대응을 위해 60만배럴 규모의 추가 감산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으나 러시아는 추가 감산에 유보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7% 상승한 98.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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