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둔화 기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지만 국제에너지기구인 EIA의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 하향 조정, 미 원유재고 증가 예상 등은 유가 상승세를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49.94달러에, 북해산 Brent는 0.74달러 상승한 54.0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0.30달러 하락한 53.03달러에 마감됐다.

중국 내 전문가는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번 달 확산이 정점을 찍은 후 4월경에 진정되길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WHO 사무총장은 첫 백신이 18개월 내 준비될 것이라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7% 하락한 98.76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인 EIA는 2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전년대비 103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바이러스와 온화한 기후 등을 반영해 전월 전망인 134만배럴 대비 31만배럴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한편 중국의 2~4월 수요를 1,480만배럴로 전망해 전월 전망 대비 약 40만배럴 하향했으며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동 기간 수요도 10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월1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0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 석유협회인 API는 6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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