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 감소세, OPEC+의 추가 감산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원유재고 증가, 미 달러화 강세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23달러 상승한 51.1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78달러 상승한 55.79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0달러 상승한 54.23달러에 마감됐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전일대비 2,015명 증가한 4만4,653명을 기록해 지난 1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증가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2월 중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 수요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OPEC+ 감산 기대감이 상승했다.

OPEC은 12일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올해 석유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122만배럴에서 99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 또한 11일 발표한 단기에너지전망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온화한 동절기 기상 등으로 인해 올해 석유수요 증가량을 종전 대비 31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Rosneft CEO인 이고르 세친을 면담하는 등 OPEC+의 감산 제안을 검토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3월5~6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감산과 관련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7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4억4,200만배럴로 전주대비 750만배럴 증가해 30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측을 상회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23% 상승한 98.99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