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3일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기대감 지속으로 상승,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발표 및 석유수요 감소 전망치 확대,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상승한 51.4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55달러 상승한 56.3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54.54달러에 마감됐다.

세계 석유 수요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OPEC+의 추가 감산 기대감이 지속됐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1분기 세계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연간 세계석유수요 증가 전망을 82만5,000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WTI는 배럴당 50달러 중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진단 방법 적용으로 인한 중국 후베이성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월12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일일 242명을 기록하며 1,310명으로 급증했고 확진자도 일일 1만4,840명이 추가되며 전체 4만8,206명을 기록했다.

중국 국영 ChemChina는 석유수요 급감으로 인해 10만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그 외 2곳 공장의 정제량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상승한 99.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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