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수입사인 E1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자회사인 LS네트웍스 실적 부진으로 당기손손실이 발생한 것도 연결 기준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E1의 개별기준으로는 해외 시장 LPG트레이딩, 납사대비 가격경쟁력 비교 우위로 석유화학 및 산업체에 대한 LPG판매량 증가로 예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E1(회장 구자용)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4조1,739억6,300만원으로 전년 4조1,524억6,600만원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239억5,500만원으로 전년 77억200만원대비 무려 1,509.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62억3,200만원으로 전년 639억600만원대비 무려 477억2,800만원 줄어 74.6%의 감소율을 보였다.

E1의 적자 전환은 임대 LPG충전소에 대한 운송비 지원, 내부거래 등을 이유로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385억원에 달하는 추징금 부과와 자회사인 LS네트웍스가 691억원에 달하는 손실 발생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E1은 3월27일 LS용산타워 3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2,200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시가배당률 4.5%로 배당금 총액은 127억1,985만2,200원 규모다.

내달 27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E1은 LG전자(주) 미국법인장, (주)E1 대표이사 사장을 현재 대표이사 회장직무를 수행중인 구자용 현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또 사외이사로는 LG텔레콤 상무, GS건설 전무, GS스포츠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었던 장기주 씨,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었던 손양훈 현 인천대 교수를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E1은 이번 주총에 제36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회 소집 통지방법 변경을 내용으로 한 정관 일부 변경,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논의해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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