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 시행 안내’라는 공지글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재하고 명예퇴직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 간 업계에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공지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20일부터 3월4일까지 2주간  명예퇴직을 시행한다. 신청 가능 대상은 정규직 만 45세 이상이다.

명예퇴직 희망자는 소속 임원이나 인사팀을 통해 신청 가능하고 향후 내부 심의를 거쳐 명예퇴직이 확정되며 명예퇴직 위로금 등 세부 사항은 19~20일 양일간 열리는 설명회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UN 기후협약으로 인한 화력발전소 시장 축소, 저유가로 인한 중동 지역의 발전 플랜트 수주 감소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발전 플랜트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스터빈 개발과 풍력발전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현재의 어려움을 타계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이번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해 300여명의 직원을 그룹 계열사로 전출하는 한편 과장급 이상 2,000여명을 대상으로 유급순환휴직을 시행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을 해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