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중소기업 협력 K-BEMS 수출 시범사업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전-중소기업 협력 K-BEMS 수출 시범사업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사업의 해외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전은 18일 도미니카 PUCMM(뿌까마에마) 대학에서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 김병연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안갤 카노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CNE) 위원장, 알프레도 PUCMM대학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중소기업 협력 K-BEMS 수출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전형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 KEPCO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한전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전기, 가스, 열 등 고객의 다양한 에너지원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 제어해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제안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향상과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 통합제어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나주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인 J&D전자, 현지 한국기업인 ESD와 함께 10개월간 실증사업을 진행한 한전-중소기업의 협력사업 모델이다.
 
한전은 이번 준공된 도미니카 PUCMM 대학을 시작으로 향후 현지 기업과 호텔 등에 K-BEMS를 구축해 조명과 냉난방 설비를 최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안갤 카노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에서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로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전력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향후 K-BEMS가 많이 보급된다면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도미니카와 한국 양국 간 기술협력 토대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한전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도미니카 공화국은 한전과 중남미 지역의 오랜 파트너로서 지난해 11월 노후 배전망 개선공사에 한전과 3,800만달러 규모의 추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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