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8일 북해산 Brent유 기준 국제유가는 리비아 생산차질 지속, 사우디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지만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미 원유재고 증가 예상, 미국 주요 셰일분지 생산 증가 전망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과 같은 배럴당 52.05달러에 마감된 가운데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0.08달러 상승한 57.75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87달러 하락한 55.11달러에 마감됐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인 NOC는 동부군벌(LNA)의 봉쇄로 18일 기준 석유 생산이 12만4,000배럴 감소했고 이에 따른 손실이 17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LNA는 트리폴리 항구에 공격을 가했고 이에 트리폴리 정부(GNA)는 UN 중재로 진행되던 휴전협상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12월 원유재고는 전월대비 1,180만배럴 감소한 1억5,500만배럴로 알려졌다. 사우디 원유생산은 959만4,000배럴로 전월대비 29만6,000배럴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월과 동일한 737만3,000배럴을 기록했다고 JODI가 밝혔다.

애플사가 중국내 생산회복 지연과 수요 둔화로 1분기 매출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밝히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 S&P500 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0.56%, 0.29% 떨어졌으나 나스닥은 0.02% 증가했다.

로이터 조사 결과 2월2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80만배럴 증가해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애서는 미국 주요 7대 셰일분지의 3월 석유생산이 918만배럴로 전월대비 약 1만8,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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