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예상 밖 미 원유재고 소폭 증가(휘발유 등 재고는 감소),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우려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9달러 상승한 53.7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19달러 상승한 59.3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3달러 상승한 56.92달러에 마감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코로나 19 여파로 25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전주대비 42만 배럴 증가에 그쳤다고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가 밝혔다.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197만배럴, 64만배럴 감소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10%p 인하(4.15% → 4.05%)하며 경제적 부양조치에 나섰다.

中인민은행은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방역관련 대출 지원을 강화하고 경기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인 WHO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역학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라고 발언했다.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한국 104명을 포함해 약 7만5,000여명, 사망자는 2,100여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7% 상승한 98.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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