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1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미국 주요 경제지표 약세, OPEC+ 감산규모 확대 기대 난망 등으로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50달러 하락한 53.3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81달러 하락한 58.50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도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56.41달러에 마감됐다.

중국 후베이성 및 저장성의 교도소에서 50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400명 이하로 감소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80여명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동안 1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전월대비 각각 1.1p, 4.0p 하락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OPEC+ 총회까지 아직 2주가 남아 있으므로 그 전까지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석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OANDA의 Moya 선임연구원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제기된 60만배럴 추가 감산에 대해 러시아가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시장에서 추가 감산에 큰 기대를 하지 않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99.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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