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포스코케미칼,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 설립
OCI·포스코케미칼,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 설립
  • 송명규 기자
  •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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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톤 규모 고순도 제품 생산
OCI와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OCI와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에너지·화학전문기업 OCI(대표 김택중)가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순도 과산화수소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OCI와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은 지난 21일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로 가스(Coke Oven Gas: COG)’로부터 얻은 수소로 전자급·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이 합작법인은 OCI 49%, 포스코케미칼51%의 지분비율로 2020년 2분기에 설립될 예정이다. 양사는 OCI 광양공장 내 4만2,000m² 부지에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202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과산화수소의 핵심원료인 COG는 광양제철소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양사는 “주요 반도체사들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환경을 기회로 삼고 국내 반도체산업의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OCI는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과산화수소 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종합화학분야로의 사업확장을 본격화 하게 됐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4월 화학사업분야의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해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양사의 원료, 기술, 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사업 제휴 방안도 폭넓게 모색하기로 했다.

과산화수소(H₂O₂)는 대표적인 산화제로서 소독약이나 표백제 등에 쓰인다. 특히 필수 멸균제로도 쓰여 메르스와 사스 때 멸균능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코로나19에도 지하철과 버스의 방역에 사용되고 있다.

친환경적인 특성으로 토양복원 및 폐수처리산업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첨단분야의 식각 및 세척에 사용된다.

OCI는 1979년 익산공장에서 과산화수소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 지난 40여년 동안 다양한 기초정밀화학사업을 해왔다. 2000년 석탄화학분야에 진출해 포항공장, 광양공장에서 석탄화학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중국 등의 지역에서 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김택중 OCI 대표는 “과산화수소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함께 모색할 파트너쉽을 맺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포스코케미칼과 다양한 합작사업들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사장은 “고부가가치 화학과 소재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포스코케미칼이 가진 화학 원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OCI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로 새로운 사업 기회와 수익창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크스로 가스(Coke Oven Gas, COG): 석탄을 제철공정의 코크스로에서 건류해 얻는 가스다. COG의 조성 중 하나가 수소(H₂)로 이를 추출하고 가공하는 공정으로 과산화수소를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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