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충전조합이 오는 4월경까지 자회사 설립을 통해 본연의 LPG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대기환경사업 등 투트랙으로 조합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번 방침은 조합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LPG충전조합이 직접 수행하기 곤란한 사업이나 조합원간 이해가 충돌될 수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사장 유수륜)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정기총회를 가진 후 사업계획에 포함시켰던 자회사 설립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10~30억원 규모로 설립될 자회사는 조합원 1인당 출자금액이 20%를 넘지 못한다는 제약이 때문에 가급적 많은 조합원들의 출자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지만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유수륜 이사장이나 부이사장 등 지도부가 자회사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본연의 사업인 LPG사업의 경우 조합이나 앞으로 설립될 자회사에서 충전소를 임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또는 대기업 등애서 발주하는 LPG공급 입찰이나 사회복지시설, 마을 또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 등에도 LPG를 공급하거나 LPG용기나 벌크로리로 직접 LPG를 판매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대기환경에 대한 소규모 지원사업에 필요한 환경자재를 구입해 납품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수처리업체의 경우 슬러지를 모았다가 이를 폐기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하는데 하수 슬러지 건조에 필요한 연료로 LPG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이를 조합이나 자회사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유수륜 LPG충전조합 이사장은 “조합이 설립된 지 6년이 지난 만큼 충전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의 하나가 자회사 설립”이라며 “조합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미래사업인 환경사업도 진출하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군납 LPG입찰방식 변경에 대한 대응방안 강구, 대기업의 임대(직영) 충전소 운영에 대한 위법성의 지속적 개선, 소형LPG저장탱크 등 특정설비 검사업체 지정 통한 비용 절감 등의 방안도 검토해 구체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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