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4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우려, 중국과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 하향조정 등으로 하락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강화 시사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95달러 하락한 51.43/bb, 북해산 Brent유는 배럴당 2.20달러 하락한 56.30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77달러 하락한 54.64달러에 마감됐다.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쿠웨이트, 이라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자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우려 고조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로 인해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는 각각 3.56%, 3.71%, 3.35% 떨어졌다.

하지만 WHO 사무총장은 현 상황은 아직 세계적 대유행(Pandemic)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언했고 사우디아람코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수요 영향은 단기적이며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5.6% (0.4%p↓)로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1.2% (0.2%p↓)로 하향 조정했다.

Bank of America는 올해 Brent 전망을 배럴당 62달러로 유지했으나 바이러스 여파와 경제성장 둔화 및 무역 분쟁 불확실성으로 중기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금융협회인 IIF는 당초 올해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57달러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동 석유수출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특사는 베네수엘라 석유 수입 고객은 물론 중개하는 이들을 찾아 조치하는 등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제재를 강화하고 제재를 위반한 기업 및 개인을 더욱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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