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파워가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에서 터빈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노스랜드파워가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에서 터빈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개발 전문기업인 노스랜드파워가 한국의 해상풍력 개발업체를 본격 인수해 아시아에서의 시장입지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노스랜드파워는 지난 24일 다도오션윈드팜(대표 황의정)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도오션은 남해 초도 인근에 초기 개발 단계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이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풍력 관련 사업경험이 많은 기업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다도오션은 현지 파트너로서 노스랜드파워와 협력해 이번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인수 절차는 몇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랜드파워는 해외진출시 현지 법과 규정을 존중하고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내 프로젝트에서도 다도오션과 협력해 좋은 성과를 창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스랜드파워는 특히 지역공동체와 투명한 소통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상호 소통과 존중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수용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남해 초도 프로젝트는 남해안에서 35km 떨어진 여수시 초도리와 손죽리 인근에 소재한 다수의 개발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앞으로 몇 년간에 걸쳐 동시에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스랜드파워는 이번 인수가 아시아 내에서 확실한 사업 입지를 확보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시장으로 초기에 진출한다는 노스랜드 파워의 전략적인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스랜드파워는 대만에서 현재 개발 중인 1,044MW 하이롱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지분을 60% 소유하고 있으며 시젠에너지사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일본 치바현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 크롤리 노스랜드파워의 대표 겸 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노스랜드는 한국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며 “한국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용량을 12GW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데 이와 같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동참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노스랜드파워는 198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창립했으며 전세계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2,429MW(지분기준 2,014MW)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일 북해의 도이치 부흐트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및 멕시코의 라루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와 같은 건설 중인 발전소 399MW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노스랜드 파워는 대만에서 현재 개발 중인 1,044MW 규모의 하이롱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콜롬비아에서 공공전력 배전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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