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정책 3년만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한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협력업체들 역시 탈원전 정책 이후 그 규모와 일감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이전인 지난 2016년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와의 신규계약 건수는 2,836건이었으나2019년에는 1,105건으로 61% 가량 감소했다.

원전 협력업체의 새 일감이 절반 이상이 사라진 것이다.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과 계약한 협력업체의 수 또한 325개에서 219개로 33%가 감소했다.

두산중공업의 원전협력사가 밀집한 창원시의 경우에도 문제는 심각했다. 지난 2016년 창원소재 두산중공업 원전 협력업체의 신규계약 건수는 966건이었으나 2019년에는 416건으로 절반 이상의 새 일감이 사라졌으며 계약 협력업체 수도 87개에서 57개로 급감했다.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원전분야 협력업체의 일감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윤한홍 의원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지 않으면 국가 원전산업은 물론 창원 경제 회복도 불가능하다”라며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탈원전 정책을 폐기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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