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LPG가격이 내렸지만 해소하지 못한 미반영분이 아직 남아 있어 3월 국내LPG가격이 결국  동결됐다.

LPG가격 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SK가스의 이같은 결정으로 E1을 비롯해 GS칼텍스, S-OIL 등 나머지 LPG공급사에서도 3월 LPG가격의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 유력 시 된다. 통상 LPG가격은 상향 수렴하지 않고 하향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즉 LPG가격이 높을 경우 충전소, 산업체 등 주요 거래처에서 LPG가격 인하를 요구하거나 거래처 변경 등의 조치를 강구하는 모습에 대한 대응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3월 국내 LPG가격을 동결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국제LPG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상요인이 남아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LPG수요가 줄고 택시 등 주요 LPG사용자들의 매출도 감소함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이 2월과 같은 959.36원,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산업체용은 1,059.36원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택시 등 LPG자동차용 부탄을 판매하는 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가격도 kg당 1,350.96원으로 동결돼 충전, 판매 등 LPG유통업체들도 이변이 없는 한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국제LPG가격이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지느냐에 따라 4월 국내LPG가격 인하폭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LPG업계에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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