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가스에 이어 LPG수입사인 E1과 정유사인 GS칼텍스도 3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했다.

국제LPG가격이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오르면서 2월 국내LPG가격은 kg당 170원이 넘는 인상요인을 발생했지만 택시 등 LPG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을 우려해 인상요인보다 적은 kg당 95~98원 수준으로 인상폭보다 낮게 가격을 결정하면서 미반영분이 kg당 72원 이상 남아 있어 사실상 LPG가격을 동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석유는 물론 LPG수요가 크게 떨어질 가능서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2개월째 국제LPG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는데 이어 4월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미반영된 인상요인을 분산 반영하는 한편 택시 등 LPG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LS용산타워에 입주한 한 계열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방역 조치를 위해 사무실을 28일까지 폐쇄하기로 한 E1(회장 구자용)은 3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거래하는 충전소, 산업체 등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kg당 960.80원, LPG벌크로리 차량 등을 통해 공급되는 산업용 프로판가격은 967.40원으로 2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

또한 택시 등 LPG차량에서 사용되는 수송용 부탄을 판매하는 LPG충전소에 공급되는 가격도 kg당 1,352.96원의 가격이 변동없다.

정유사인 GS칼텍스(대표 허세홍)도 3월 국내LPG가격을 동결해 가정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kg당 962.40원, 벌크로리를 통해 공급하는 산업용은 965.00원의 2월 가격으로 유지하게 됐다.

LPG자동차 충전소에서 택시를 비롯해 렌터카 등에서 사용하는 수송용 부탄도 kg당 1,354.00원으로 변동없이 LPG를 공급받게 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