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유가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정유4사는 물론 주유소의 판매가격도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2월3주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이 휘발유는 전주대비 3.8원 하락한 1,419.7원, 경유는 8.0원 내린 1,221.6원, 등유는 18.2원 내린 711.4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GS칼텍스가, 경유는 S-OIL이 가장 높았던 반면 현대오일뱅크의 공급 가격이 가장 낮았다.

휘발유 최고가를 나타낸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전주대비 리터당 5.4원 상승한 1,430.8원, 경유 최고가를 나타낸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16.4원 인하한 1,231.0원을 나타냈다.

GS칼텍스에서 공급한 경유가격은 전주대비 0.6원 내린 1,225.8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S-OIL에서 공급한 휘발유가격은 전주대비 15.4원 내린 1,420.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휘발유 최저 공급가격을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는 전주대비 0.3원 오른 1,404.7원, 경유 최저가는 SK에너지(대표 조경목)으로 전주대비 11.5원 내린 1,210.9원을 나타냈다.

현대오일뱅크가 공급한 경유가격은 전주대비 4.1원 내린 1,221.2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SK에너지가 공급한 휘발유가격은 전주대비 1.1원 내린 1,420.8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정유사 공급가격에 비해 판매가격 조사가 1주 빠른 2월4주 주유소의 제품별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8.0원 하락한 1,530.5원, 경유는 10.3원 내린 1,351.7원, 등유는 4.1원 내린 961.4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자가상표 주유소가 가장 낮았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지속적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자가상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07.7원으로 낮았던 반면 SK에너지 주유소는 1,542.6원으로 최저가를 나타낸 자가상표 주유소에 비해 34.9원 높았다.

자가상표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24.9원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리터당 1,364.7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5.0원 하락한 1,609.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대비 79.1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가격은 전주대비 6.6원 하락한 1,500.1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에 비해 리터당 109.5원 낮았다.

한편 2월4주 국제유가는 IMF의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IEA 사무총장의 ‘석유수요 하향조정 필요성’ 발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앞으로 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