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봄철(3월) 미세먼지 대응과 겨울철대비 석탄발전 감축 확대에 나선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난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최초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2월 셋째주까지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11톤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겨울철 전력수급상황(평일기준)도 예비력 1,043∼2,503만kW(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3월중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최대한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인다는 기본원칙 하에 석탄발전기 21∼28기를 가동정지하고 그 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최대 37기)에 대해서는 상한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정지(주중 21∼22기, 주말 27∼28기)하고 미세먼지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유황탄 사용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산업부는 전력수급·계통상황과 정비일정, 설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봄철 석탄발전 감축방안 추진시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5톤의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에 이어 남은 봄철 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 대책기간이 종료되는 3월 말 이후에 석탄발전 감축에 소요된 비용을 면밀히 산정한 후 전기요금 반영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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